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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권근용 질병청 과장, 대통령실 입성 '이색행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보건사무관에서 세종시보건소장을 거쳐 질병관리청 과장까지 이색행보를 걷고 있는 권근과장이 대통령실에 입성했다.젊은 나이에 보건복지부 사무관부터 지역보건소장, 질병관리청 과장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쳐 대통령실까지 입성한 것은 의사로서 주목할만한 이력.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사무관에서 세종시보건소장, 질병관리청 과장까지 이색행보를 걷고 있는 권근용 과장이 대통령실에 입성했다.질병관리청은 1월 26일자로 권근용 질병청 과장을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과장급 인사로 직무파견한다고 밝혔다.권 과장은 지난 2015년 보건직 공무원 특별채용(5급 사무관)에 단독 합격해 하반기부터 보건의료정책실 근무를 시작했다.그는 계명의대를 2007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와 을지의대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예방의학과 전문의.질병관리본부 결핵역학조사팀 책임연구원(계약직 공무원) 등 행정연구 활동을 이어오던 중 복지부 특별채용으로 근무를 시작하며 응급의료과, 의료자원정책과에서 의료정책을 두루 맡았다.특히 전공의 수련업무를 전담하던 권 과장은 2019년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한 세종시 보건소장직에 최종 합격하며 30대 젊은 나이에 의사 출신 공무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2년 3개월 동안 세종시보건소장으로 근무하며 세종시 요양기관 및 보건의료인과 소통에 힘썼으며, 특히 지난 코로나19 유행 당시 신속하게 드라이브 스루 사업을 추진해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임기를 마무리한 권근용 과장은 2021년 7월 질병관리청 이상반응조사팀장 겸 역학조사팀장으로 발령받았다. 보건소장직을 수행하면 의료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당시 권근영 과장은 보건소장직 임기 종료후 복지부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다른 길을 택하며, 질병청 내 보건소장직 출신 최초 인사가 됐다.그는 질병청 발령 한 달 새 예방접종 시행 관리팀장 겸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직무대리직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2024-01-26 12:00:34정책
초점

의사 출신 공무원, 복지부→질병청 무게 중심 이동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코로나19 여파일까. 보건복지부 의사출신 공무원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함께 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의 이동까지 겹치면서 의사출신 공무원의 무게중심에 변화가 예상된다.■22년도 의사출신 공무원 배출 0명메디칼타임즈가 22년도 보건복지부 보건직 공무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의사출신 공무원이 올해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도만 해도 의사출신 공무원 4명을 배출,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도 입사 지원서를 제출했다.2021년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2명의 보건직 공무원을 배출했지만 1명은 사직, 1명은 휴직상태다. 그리고 2022년, 올해는 의사출신 공무원 수급이 뚝 끊겼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지원자가 사라진 셈이다.복지부 한 보건직 공무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복지부 업무 이외에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파견 등 업무 과부하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선뜻 지원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 의사출신 보건직 공무원 수급이 22년도 끊기면서 전문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22년 7월 현재 보건직 공무원은 총 13명. 특히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조선의대)과 손영래 대변인(서울의대 가정의학과)와 더불어 복지부 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줄 과장급은 정신건강정책과 김한숙 과장(경희의대 내과), 보험급여과 정성훈 과장(전남의대) 등 2명이 전부다.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보건직 공무원 중 허리역할을 해왔던 이중규 과장(고대의대 예방의학과)은 대통령실로, 공인식 과장(경희의대 가정의학과)은 스위스 제네바 WHO로 파견 근무로 떠나면서 복지부 내 보건직 공무원의 입지가 좁아졌다.이외에도 임영실 사무관(건양의대, 가정의학과)은 세종시보건소장으로, 문상준 사무관(서울의대 예방의학과)은 WPRO마닐라, 이동우 사무관(연세의대, 신경과)은 OECD 파리로 각각 파견 근무 중으로 공백 상태다.현재 사무관급에 지난 16년도 입사한 강민구 사무관(서울의대 내과)과 18년도 이후 입사한 김보람(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이정우(이화의대 내과), 박동희(조선의대 내과·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조영대(연세의대 가정의학과·예방의학과), 김지현, 박대도, 부윤정(고대의대 외과), 이민정(건국의대 소아청소년과) 사무관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의사출신 공무원, 복지부→질병청으로 연쇄 이동 또한 주목해야할 부분은 그나마 있던 복지부 의사출신 공무원의 이동이다.질병청 정통령 위기대응총괄과장(서울의대 가정의학과)은 복지부 요직을 두루 거친 과장급 인사로 앞서 스위스 제네바 WHO(세계보건기구)로 파견 이후 2021년, 복지부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질병청을 택했다.질병청 권근용 접종관리팀장(계명의대 예방의학과)도 마찬가지다. 그는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보건사무관에서 돌연 세종시보건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복지부로 복귀할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질병청으로 이동했다.질병청 주수영 항생제내성관리과장(순천향의대 예방의학과) 또한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복지부에서 질병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들의 공통점은 코로나19 시기에 복지부에서 질병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동과 동시에 질병청 내 요직을 맡아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질병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도 빼놓을 수 없다. 복지부 국장급 인사로 승승장구해왔던 권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책을 맡았다.복지부 입장에선 의사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춘 보건직 공무원을 잃었지만 질병청 입장에선 의료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를 얻은 셈이다.복지부 의사출신 공무원이 질병청으로 이동하면서 무게중심에 변화가 예상된다.복지부에서 질병청으로의 연쇄적인 이탈 때문일까. 현재 복지부 내 의사출신 공무원은 13명인 반면 질병청은 2022년 7월 현재 기준 총 15명으로 복지부 대비 2명이 더 많아졌다.  의사출신 보건직 공무원의 무게중심이 복지부에서 질병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질병청이 독립적인 조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보건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게 보건직 공무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게다가 승진 기회도 복지부보다는 질병청이 유리하다는 게 보건직 공무원들의 전언이다.복지부의 경우 차관, 국·실장 인사에서 행정고시 출신의 비중이 높은 반면 질병청은 질병관리본부 시절부터 의사출신이 청장을 역임해왔다. 이외에도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요직에는 의사 출신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특히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질병청이 독립적인 조직으로서 인정을 받으면서 복지부보다는 질병청에서 의사로서의 '비전'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보건직 한 공무원은 "현재 복지부 보건직 공무원 중에서도 질병청으로 이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이후로도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2022-07-05 11:55:34정책
인터뷰

"보건소장 값진 경험…전문성 발휘하고파 질병청 선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15년전 접었던 내과학 교과서를 수시로 들춰보고 있다. 백신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과 행정적 업무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보건사무관에서 세종시보건소장을 거쳐 최근 질병관리청으로 이색 행보를 걷고 있는 권근용 팀장(40·계명의대 졸)을 세종에서 만났다. 권근용 질병청 팀장 질병청에 이상반응조사팀장 겸 역학조사팀장으로 발령을 받았던 권 팀장은 한달새 예방접종 시행 관리 팀장 겸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직무대리직을 수행 중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세종시보건소장으로 드라이브 스루 등 의료 최일선을 지키며 역할을 해왔던 그는 왜 질병청을 택했을까. "장기적으로 국가직 공무원의 길을 가고 싶다. 보건소장의 업무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값진 경험이지만 본연의 길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병청은 의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현재 자리에 머물기 보다는 계속해서 도전을 하고 싶다는 권 팀장의 새로운 무대는 질병청인 셈이다. 전 세계적 공통 이슈인 코로나19 국면에서 그 어느 곳보다 역동적인 필드이기 때문이다. "보건소장직 2년 3개월 값진 경험" 그는 세종시보건소장으로서의 지난 2년 3개월의 경험에 대해서도 직업적 보람을 넘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복지부에서 보건소장으로 갔던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앞으로 복지부 공무원 과정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건소는 보건의료정책을 실행하는 주축이 되는 기관으로 최일선에서 정부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보건소장직은 국가의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최전선에서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권근용 질병청 팀장 실제로 코로나19 1차 팬데믹 당시 그는 신속하게 드라이브 스루 사업을 하루만에 결정해 추진해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복지부에서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당장 지역사회 보건의료에 필요한 사업을 빠르게 도입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역할이라는 얘기다. "중앙부처가 세상의 제도를 변화시키는 주축으로 보건소는 이를 수행하는 수동적 입장이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일수도 있다. 중앙부처에서는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치과 공보의도 (구강 내 해부구조 등)교육과정상 검체채취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 당시 지자체장의 결정으로 치과의사도 검체채취에 투입해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140여명에 달하는 보건소 조직을 통솔하는 것 또한 복지부에선 하기 힘든 경험. 그는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것의 어려움을 알 수 있는 계기라고 했다. 그는 복지부에 보건직 공무원 후배들에게도 보건소장직은 꼭 한번 경험해볼 것을 적극 권했다. "복지부 어떤 부서라도 보건소와 연관이 돼 있다. 많은 후배들이 중앙부처에서 정해진 정책이 보건소에서 어떻게 실행되는지 직접 보는 경험을 하면 좋겠다." 권근용 팀장의 새로운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2021-08-09 05:30:40병·의원

권근용 사무관 보건소장 거쳐 질병청 팀장 도전 '파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보건사무관에서 세종시보건소장으로 변신했던 권근용 소장이 이번에는 질병관리청 팀장으로 변신했다. 질병청 내 보건소장직 출신은 최초인 셈이다. 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세종시보건소 권근용 소장은 지난 29일까지 소장직 업무를 공식 종료하고 30일자로 질병청 팀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권근용 질병청 코로나 이상반응 조사팀장 그가 맡게 된 업무는 코로나 이상반응 조사팀장으로 보건소장직을 수행하면 의료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권 팀장이 이끄는 코로나 이상반응 조사팀은 역학조사관 8명에 연구원 등 사무관 8명으로 총 16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조직. 그는 "최근까지 세종시보건소에서 백신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환자를 직접 보고, 신고절차를 현장에서 해온터라 업무에 연속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건소장직은 개방형 직위로 임기 종료후 복지부로 복귀할 수 있지만, 그는 다른 길을 택했다. 복지부 소속에서 질병청으로 전출,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보건소장직 임기를 마치면 복지부로 복귀할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깬 셈. 권 팀장은 지난 2007년 계명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와 을지의대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예방의학과 전문의. 그는 질병관리본부 책임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5년 보건사무관 특별채용으로 복지부 근무를 시작해 응급의료과, 의료자원정책과에서 의료정책을 두루 맡았다. 특히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 시절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의료계와도 남다른 소통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권 팀장은 "보건소장직을 맡아 수행한 2년 중 1년 넘게 코로나 방역에 집중했다"면서 "감염병 업무를 맡아 수행하면서 이 분야에서 의사라는 전문성을 발휘할 부분이 많겠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시보건소 직원들이 선물한 감사패
2021-07-02 05:45:57정책

코로나 최전선 지키던 보건소 의사들 떠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1. 최근 서울시 관악구보건소 의사 2명이 그만뒀다. 총 6명이 전부인 보건소 시스템에서 의사 2명은 1/3로 전력 손실이 큰 상태다. #2. 서울시 강동구보건소 또한 의사 2명이 사직했다. 1명은 서울시 역학조사관으로 이동하면서 그만뒀지만 해당 보건소 입장에선 당장 방역 활동에 과부하가 걸렸다. 최근 2차 팬데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고 있던 보건소 의사들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관악구와 강동구보건소 각각 2명씩 사직함에 따라 채용공고를 내고 모집에 나섰지만 아직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2차 팬데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관악구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사인력 공백에 따른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공의료분야 관계자들은 최근의 현상을 두고 팬데믹 상황에서는 차마 그만둘 수 없어 버텨왔던 의료진들이 소강기에 접어들면서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봤다. 평상시라면 보건소 임기제로 근무하던 의사들은 계약연장을 통해 근무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시국에선 계약만료 요청하며 떠나고 있다는 게 일선 현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강도 업무에 수개월 이어져온 긴장감을 버티기 힘들다는 게 최전선을 떠나는 의사들의 속사정이다. 코로나19 대응 5개월…지칠대로 지쳤다 일선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직후인 2월 부터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한지 5개월이 훌쩍 지나면서 번아웃 상태. 게다가 선별진료소 운영과 별개로 보건보 기존 업무인 건강증진, 방문보건 사업도 접을 수 없어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하는 정부 합동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즉, 기존 업무는 유지하면서 코로나 방역 업무까지 더해지면서 과부하 상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서울시 보건소는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지방 보건지소와 달리 진료의사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능한 인력. 그래서 누적 피로감이 높다. 최근 2명의 의사가 사직한 관악구보건소의 경우 최근 지역내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선별진료소 내원 환자 수는 약 100~200명 수준.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풀가동 중이다. 특히 방역 전담자는 1차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평일 야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의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의 의사인 경우에는 본인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터라 근무에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단순히 육체적인 피로감 이외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건소 의사 이탈 현상 확산 우려…인력 재배치 '시급'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악구, 강동구보건소 이외에서도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의 사직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쯤되자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장기화 국면에 맞는 인력배치 전략을 짜야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즉, 정예부대가 처음부터 끝까지 버티다 무너지면 공백이 발생하는 시스템에서 팀 체제로 전환해 번아웃을 최소화하고 효율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세종시보건소는 감염병 관리를 총괄해온 감염계 직원들의 번아웃을 고려해 읍·면·동 주민공공자치 맞춤형 복지업무로 파견 보냈던 간호직 8명을 보건소로 불러들여 코로나 대응 전담팀을 꾸렸다. 지난 5개월간 달려온 감염계 직원들의 숨통을 틔워준 셈. 하지만 이 또한 장기화 될 경우 읍·면·동 지역 공공의료복지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보건소에 추가 인력이 필요한 셈이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전 사무관을 지낸 세종시보건소 권근용 소장은 "이번 기회에 보건소 정원을 늘리는 것을 고민해야한다"며 "특히 서울지역 보건소의 경우 진료의사만으로 신종 감염병 대응을 하는 것은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 지방은 공보의 인력이라도 있지만, 서울지역은 진료의사에만 의존해 있다보니 번아웃 상태가 더 극심하다는 게 그의 설명. 권 소장은 해법으로 농특법(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명시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의 업무 범위를 현재 의료취약지로 국한했던 것을 '감염병 공중보건 위기 대응'도 포함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무의촌이 많았던 60~70년대는 의료사각지대가 많았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불필요한 지소에 공보의 배치를 지양하고 대신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해 평상시에도 공보의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얼마 전 복지부가 추경을 마련, 보건소에 한시적으로 비정규직 4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도 일손을 덜기 위함이었다"라며 "다만 당시 추경 인건비는 의사에 대한 부분은 아니어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단 함께 일할 동료가 더 필요하고 과중한 업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알겠다"며 "하지만 보건소 의사직의 정원이나 보수 등을 행정안전부에서 결정하다보니 복지부에서는 예산 편성 이외 대책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7-18 05:45:58병·의원

"신박하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도입 확산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방식. 타고 있는 차 안에서 검체 채취를 바로 하는 방법이다. 패스트푸드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차에 탄 채로 주문하는 방식을 의료현장에 도입한 것이다. 23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시작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26일 영남대병원, 경기도 고양시, 세종시보건소에서 잇따라 도입하면서 본격 확산되기 시작했다. 경기도 부천시, 인천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도입을 검토하거나 도입 예정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3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문을 열었다.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이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에서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검체 채취를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병원 상황에 맞게 응용을 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문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기반은 전화예약"이라며 "검사를 예약한 사람들의 승용차 번호까지 확인한 다음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일종의 사이렌오더(사전 주문) 같은 방식이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감염 두려움을 한층 낮춰주는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보건소도 직원 의견을 반영해 26일 오후 1시부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문을 열었다.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사전예약을 통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예약자가 오면 음압 텐트에서 상담 및 검체 채취를 하고, 음압 텐트를 30~40분 정도 소독하고 환기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다보니 시간 당 볼 수 있는 피검사자 숫자가 한정적이었다. 세종시보건소도 26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열고 예약자에 한해 상담 및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세종시보건소 권근용 소장은 "전화 예약을 통해 30분 간격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검사를 한 번 받으려면 이틀 동안 기다려야 하는 지경까지 됐다"라며 "이 때 직원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제안했고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집을 나와 선별진료소까지 걸어오고, 상담 및 검체 채취를 한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될 위험도를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절감하겠다는 의도다. 권 소장은 "검체채취 속도가 기존보다 3~4배는 빨라졌다"라며 "차창만 내려서 검체 채취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소독, 환기 과정도 없어져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긍정 평가했다.
2020-02-28 05:45:58제약·바이오

복지부에서 보건소로 간 남자 권근용 소장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보건복지부 수련 담당 사무관에서 돌연 세종시보건소 소장으로 옮겨 화제가 됐던 인물이죠.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전 회장의 그의 선택에 대해 궁금해 했었는데요. 권근용 세종시보건소장을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권 소장이 지목하는 다음 티미터뷰 대상은 누구일까요?(티미터뷰는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또 이승우 회장에게 전하는 그의 마음은? 영상 마지막까지 놓치지 마세요! 구독! 좋아요! 잊지마세요~
2019-12-16 05: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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